[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담뱃값을 2,500원 인하 하는 조짐이 일고 있다.

26일 자유한국당이 담뱃값을 2,500원 내리고 2년마다 물가상승분을 반영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담뱃값 인하는 앞서 홍준표 대표가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당시 “담배는 서민들이 주로 홧김에 또는 담배를 못 끊어서 피우는 것이고, 이를 이용해 서민 주머니를 털어 국고를 채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특히 이와 더불어 최근 자유한국당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한 매체를 통해 “이미 한달 전 담뱃세 인하 관련 법안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당 정책위원회에서 법안을 검토 중이고 곧 발의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담뱃값 인하 조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당 차원인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인하 방안은) 홍준표 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 강력히 주장했던 공약이긴 하지만, 국민의 의견을 묻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등을 통해 국민이 담뱃값 인하를 정말로 원하는지를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 결과를 토대로 당론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개별 의원의 법안 제안으로 할 것인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