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당시 유사시 軍 발포 명령 문건 발견...진실 밝혀지나?
5.18 당시 유사시 軍 발포 명령 문건 발견...진실 밝혀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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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장전, 유사시 발포 명령 하달, 1인당 20발
▲ 공개된 문건에는 5월 20일 밤 11시 15분이라고 명시돼 있다. 또 ‘전교사와 전남대 주둔 병력 실탄 장전, 유사시 발포 명령 하달, 1인당 20발’이라고 기록돼 있다 / ⓒ5.18기념재단 제공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5.18 민주화 운동 유사시 발포 명령이 명시돼 문서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24일 5.18 기념재단은 발포 명령을 내린 군부대 문서를 처음으로 찾아내 공개했다.

공개된 문건에는 5월 20일 밤 11시 15분이라고 명시돼 있다. 또 ‘전교사와 전남대 주둔 병력 실탄 장전, 유사시 발포 명령 하달, 1인당 20발’이라고 기록돼 있다.

이번에 공개된 문건은 당시 광주에 주둔했던 505보안부대에서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건에는 “완전 무장한 폭도가 만여 명에 달하고 광주 소요가 전남 전 지역으로 확대됐다”면서 “마산에 있는 해병 1사단 1개 대대를 목포로 이동할 예정”이라는 내용도 담겨져 있다.

이에 대해 5.18 기념재단은 “이 문건 내용이 당시 상황과 정확히 부합한다”며, “발포 명령을 부인해온 신군부의 주장을 뒤집는 증거”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문건 입수 경위를 밝힐 수는 없다”면서 “지금 문건을 공개하는 건 국방부에 적극적인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 지시를 계기로 국방부가 헬리콥터 사격 등의 특별조사단을 꾸리는 등 5.18의 실체적 진실 규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는 5.18 관련 군 문서를 함부로 폐기하지 말라는 지시를 전군에 하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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