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영장 발부 4일 만에 자진 출석..."무슨 부당노동행위를..."

5일 김장겸 사장은 이날 오전 9시50분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에 자진 출석했다.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발당한 이후 5번 째 소환에 불응한 뒤 체포영장이 발부 된 지 4일 만이다.
이날 정장 차림으로 출석한 김 사장은 “취임한 지 6개월밖에 안 된 사장이...”라며 자신의 혐의를 묻는 질문에 부인하는 듯했다.
이어 김 사장은 “사실상 무소불위의 언론 노조를 상대로 무슨 부당노동행위를 했겠습니까?”라며 되물은 듯 “왔으니까 당당히 조사받고 가겠다”고 했다.
한편 앞서 부당노동행위 혐의와 관련해 노동청의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해 체포 영장이 지난 1일 발부됐다.
이후 지난 4일 고용노동부 서부노동청 감독관들은 이날 새벽 김장겸 사장이 기습적으로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출근한 사실을 듣고, 급히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이후 이날 감독관들은 MBC 측과 집행을 시도한 끝에 조율을 갖고 김장겸 사장이 5일 오전 10시 서부노동청에 자진 출석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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