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밤 진통 끝 사드 발사대 4개 반입...軍 "국민 안전 보호 조치"
늦은밤 진통 끝 사드 발사대 4개 반입...軍 "국민 안전 보호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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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군당국, '늦은 밤 오산기지에서 성주까지 이송작전'
▲ 추가 배치되는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가 7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마을에서 경찰과 주민의 대치속에 사드기지로 향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사드 발사대가 4기가 새벽 진통 끝에 반입됐다.

7일 국방부는 오전 10시 30분 정례브리핑을 통해 “주한미군 사드체계 잔여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오늘 임시배치를 완료했다”고 밝히며 “이번 사드 임시 배치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이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미측에 공여하기로 한 전체 부지에 대해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하고 엄정하게 시행한 후, 그 결과를 반영해 최종 배치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드체계의 임시배치와 관련해 주변국이 제기하고 있는 안보적 우려의 해소 필요성을 인식하고, 그 구체적 해소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관계국간 협의를 유관부처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방부는 사드 임시배치에 앞서 중국에 사전 통보했음을 밝히며 “사드체계의 임시배치로 영향을 받게 된 지역 주민들의 불편과 우려를 감안해 범정부 차원에서 해당지역에 대한 적절한 지원 대책을 강구 하겠다”고도 했다.

같은 날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그동안 사드 발사대를 보관하고 있던 오산기지에서 성주까지 이송작전을 펼쳤다.

앞서 지난 4월 주한미군은 기습적으로 발사대 2기와 X-밴드 레이더 등이 반입됐고, 이날 발사대 4기가 추가로 들어가면서 1개 포대를 완비하게 됐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과 군은 야전 운용을 위한 임시 시설 공사를 실시한 뒤 우선 1개 포대를 가동할 전망이다.

다만 이날 새벽 사드 배치 당시 거칠게 항의하는 사드 반대 단체 회원들과 마찰이 있었고, 경찰이 이를 제지하면서 일부는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실려 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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