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관진 사이버사령부 댓글 작업 지시했다는 진술 확보한 듯'

28일 검찰 등 사정당국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공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관진 당시 장관이 군 사이버사령부에 댓글 작업을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전날 출국금지 조치됐다.
이와 함께 검찰은 곧 김 전 장관에 대한 소환 조사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이미 기소된 옥도경 전 국군 사이버사령관과 이태하 전 사이버사 심리전단장 사이의 통화녹음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통화에서 이 전 단장은 전화 통화에서 국방부의 댓글 공작 책임이 자신과 부대원들이 짊어진 것과 관련해 강한 불만을 토로한 내용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김관진 전 장관의 댓글공작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이철희 의원은 지난 26일 김 전 장관이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을 위해 2012년 대거 확충한 신임 군무원의 교육을 김관진 전 장관이 직접 기획하고 관리했다고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사이버사 신임 군무원 대상 기무학교 교육 가능성 검토’, ‘사이버사 신규 임용 군무원 교육’,’C-사령부 신규 임용 군무원 교육계획’등 세 가지 문건을 공개했다.
2012년 5월에 작성된 ‘사이버사 신임 군무원 대상 기무학교 교육 가능성 검토’라는 제목의 자료에는, ‘장관 지시사항’으로 -교육장소를 기무학교로 하고, 4주의 교육기간이 너무 짧은 것 같으니 재검토하며, 국가관, 충성심을 주지시켜 군인화 할 것-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한편 김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2년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사이버사의 댓글공작을 기획 및 지휘하고, 이를 이명박 당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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