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관리, '태평양상 수소탄 시험 위협...北 항상 행동 옮겼다'
北 관리, '태평양상 수소탄 시험 위협...北 항상 행동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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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필 北 외무성 미국연구소 부소장 "북한의 경고 무시하지 말라"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지난 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밀레니엄힐튼 유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군의 전략 폭격기의 한반도 전개와 관련해 말폭탄을 쏟아낸 바 있다 / ⓒYTN방송화면 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북한이 태평양상에서 수소탄 시험을 할 수 있다는 경고가 또 나와 관심이 모아진다.

25일(현지시각) 미국 CNN은 북한의 한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달 수소폭탄 지상 실험을 할 수 있다고 한 경고는 김정은의 의중으로 보면 된다”고 말한 사실을 보도했다.

리용필 북한 외무성 미국 연구소 부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북한은 항상 말을 행동으로 옮겼다”며 “북한의 경고를 무시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앞서 리용호 북한 외무성은 유엔총회 참석차 지난달 미국 뉴욕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고지도자의 생각을 잘 알고 있으며 그의 경고를 말 그대로 받아들여야만 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더불어 리 외무성은 당시 김정은이 자신의 명의로 내놓은 성명을 토대로 “역대급 수소탄 지상 시험을 태평양 상에서 하는 것이 되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CNN에 따르면 리 부소장은 이날 “미국이 군사 옵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심지어 군사 훈련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미국이 전방위 제재로 북한을 압박하는 것이 외교적인 해법이라고 말한다면 큰 착각”이라고 지적했다.

당초 지난 달 25일 리용호 외무상은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그간 말싸움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소원했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우리 지도부에 오래 가지 못할 거라며 끝내 선전포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 현직 대통령의 말이기 때문에 명백한 선전포고”라며 “모든 유엔 총회 참석 국가는 미국이 우리에게 선전포고한 것이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위협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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