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등 유네스코 등재...日 위안부 기록물 '보류'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등 유네스코 등재...日 위안부 기록물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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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일본군 위안부기록물'은 당사자간 대화 필요...日 저지
▲ 31일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국채보상운동기록물’, ‘조선통신사기록물’이 등재됐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군 위안부기록물’은 당사자간 대화를 위해 등재가 연기됐다 / ⓒ문화재청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등 3건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지만 위안부 기록물 등재는 일본의 지속적인 저지에 보류됐다.

31일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국채보상운동기록물’, ‘조선통신사기록물’이 등재됐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군 위안부기록물’은 당사자간 대화를 위해 등재가 연기됐다.

이번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확정된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은 조선왕실에서 책봉하거나 존호를 수여할 때 제작한 금, 은, 옥에 새긴 의례용 도장과 오색 비단에 책임을 다할 것을 훈계하고 깨우쳐주는 글을 쓴 교명, 옥이나 대나무에 책봉 또는 명칭을 수여하는 글을 새긴 옥책과 죽책, 금동판에 책봉하는 내용을 새긴 금책 등이다. 

조선왕조 초부터 근대까지 570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 제작 및 봉헌된 점, 의례용으로 제작되었지만 내용, 작자, 문장의 형식, 글씨체, 재료와 장식물 등에서 당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의 시대적 변천상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그 뛰어난 가치를 인정받았다.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은 국가가 진 빚을 갚기 위해 한국에서 1907년부터 1910년까지 일어난 국채보상운동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물로 총 2,470건의 수기기록물로 구성됐다.

더불어 ‘위안부 기록물’은 인권 유린을 당한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서 발언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상 규명을 끌어냈다는 점에서 ‘유일하고 대체 불가능한 자료’라고 평가 받았지만 분담금을 무기로 한 일본 정부의 저지에 막혀 결국, 등재가 결국 보류됐다.

한편 한국은 이날 3건이 등재됨에 따라 훈민정음 등 기존의 세계기록유산 13건과 함께 총 16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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