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검찰 출석, '軍 사이버사 본연 임무 수행 최선'
김관진 검찰 출석, '軍 사이버사 본연 임무 수행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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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사이버사 심리전단, '北 대남 선전선동 대비 만든 것'
▲ 군(軍)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조사를 받기 위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공작 지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관진 전 국방장관이 전격 검찰에 출석했다.

김 전 장관은 7일 오전 사이버사 등의 댓글 활동을 보고받고 관여한 혐의 등으로 인해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출석에 앞서 이날 김 전 장관은 군 사이버사에 대해 “북한의 기만적인 대남 선전선동에 대비해서 만든 것이 국군사이버사령부 사이버심리전단”이라고 설명했다.

또 군의 정치공작 가담 지시 혐의에 대해 “그들은 본연의 임무 수행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잘못하게 답변했다.

이외 김 전 장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께 보고했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말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조사실로 향했다.

한편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당시 사이버사 민간인 군무원을 충원하는 과정에서 호남출신이나 진보성향 지원자를 걸러내는 등 불법행위에 직접 개입한 사실이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사이버사가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10배 넘는 군무원을 선발해 노골적으로 정치에 개입하게 한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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