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QLED TV와 LG전자 8K 올레드 TV.[사진 / 시사포커스 DB]](/news/photo/201808/191102_224872_632.jpg)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오는 31일 개막하는 유럽 가전박람회 'IFA 2018'에서 TV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K로 TV 전쟁의 서막을 알린다. 또 마이크로LED TV 경쟁도 펼쳐진다.
삼성전자는'8K 해상도' QLED TV와 마이크로LED TV를 선보일 예정이라면 LG전자 역시 마이크로LED TV 와 8K 해상도(7,680X4,320) 88인치 올레드 T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하반기 8K QLED TV 출시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IFA 2018'에서 선보인다.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 저해상도 영상을 8K 수준 고화질로변환해 주는 기술이 탑재돼 화질뿐 아니라 음향까지 영상 유형에 따라 최적화해 준다. AI 고화질 변환 기술은 수백만 가지의 영상 장면을 미리 학습하고 유형별로 분석해 저화질 영상을 고화질로 변환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만들어 졌다.
이 기술이 적용된 8K QLED TV는 올해 하반기에 65형 이상 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80인치 이상까지 다양한 신제품이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마이크로LED TV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CES 2018'에서 선보인 마이크로 LED 기술 기반의 세계최초 모듈러 TV '더 월‘을 선보였다. 마이크로LED TV는 마이크로미터(µm) 단위의 초소형 LED를 이용해 백라이트는 물론 컬러필터까지 없애 LED 자체가 광원이 되는 ‘진정한 자발광 TV'다.
LG전자는 8K 해상도(7,680X4,320) 88인치 올레드 T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내년 초 CES 2019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던 당초 계획을 시장 상황을 고려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8K TV는 수많은 화소를 제어해 세밀한 표현을 할 수 있어야 좋은 화질을 만든다. 8K 올레드 TV는 3,300만개에 달하는 화소 하나 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 또, 화면 사이즈에 관계 없이 완벽한 블랙을 표현한다. LG전자 관계자는 “ 8K TV에서도 올레드 TV가 뛰어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170인치 마이크로 LED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8K 올레드 TV로 ‘프리미엄 TV = LG 올레드 TV’라는 이미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8K TV 시장은 올해 6만대 수준으로 아직 걸음마 단계다. 하지만 글로벌 업계 1,2위 삼성과 LG전자가 8K TV 시장에 뛰어들면서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업계서는 2022년에 53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삼성과 LG전자가 8K TV를 공개하고 출시에 나서는 것은 대형화와 고화질을 요구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한 것과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중국의 거센 공격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TV의 수익성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