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최저임금 동결·유예, 12월 임시국회 종료 전 선언해야”
손학규 “최저임금 동결·유예, 12월 임시국회 종료 전 선언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통령과 신임 경제부총리, 소득주도성장 문제점 시인한 건 늦었지만 환영”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자신이 주장해온 최저임금 동결 또는 유예에 대해 “법으로 혼자 할 수 없는 문제라면 12월 임시국회가 끝나기 전 선언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과 신임 경제부총리가 우리 경제 어려움과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문제점을 시인한 것은 늦었지만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근본적인 경제철학이 바뀌지 않으면 각종 대책이 대증요법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뿐 아니라 손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고용노동부 업무 보고 자리에서 ‘고용 문제는 지금까지 성공 못하고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각종 고용 관련 통계지표가 악화되는 현실을 인정했다며 “탄력근로제 계도기간도 올해 말 종료되는데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은 내년에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며 일자리 예산 증가 등 정부 역할을 강조했는데 중요한 것인 시장이고 기업”이라며 “경제를 시장에 맡기고 일자리를 기업이 만들게 해야 한다. 정부가 할 일은 기업이 활력 있게 일할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 대표는 선거제 개혁에 나설 것을 호소하기 위해 일주일째 이어가고 있는 자신의 단식 농성과 관련해선 “지난 목요일 단식을 선언하고 나서 그 시각부터 물과 소금 외에는 아무 것도 먹거나 마시지 않는다. 전날부터 몸이 힘들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손학규 건강 좋네’ 이러면서 무한정 끌지 말고 연동형 비례제를 위해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의 각성과 결단을 촉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몸과 마음을 정제하려 하고 최대한 꿋꿋하게 버티겠다. 나의 몸을 상하게 하면서 상대방 각성을 촉구하는 것”이라면서도 “이런 자세를 언제까지 지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억지로 하지는 않고 자유롭고 편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