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시작 48일 만...역대 가장 늦은 개원 갖는 21대 국회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21대 국회가 역사상 가장 늦게 개원한다.
16일 국회사무처 등에 따르면 이날 21대 국회가 개원식을 갖는다. 이는 임기가 시작한 지 48일 만으로 1987년 개헌 이후 역대 가장 늦게 개원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우선 이날 개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개원연설을 가질 예정인데 지난 해 10월 이후 9개월 만에 국회 연설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늦은 개원식인 만큼 개원연설문 작성에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국회 임기 시작 48일만, 1987년 헌법체제에서는 최장 지각 개원식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국회를 향할 문 대통령의 발걸음이 가벼울 수만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 개원연설문을 아홉 번째 고쳐 쓰고 계시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한국판 뉴딜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책을 협조와 공수처 출범, 부동산 입법 등에 대한 언급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이날 우여곡절 끝에 늦은 개원을 하지만 순탄치 않은 여야간의 공방도 예상된다.
양당 합의문에 따르면 국회는 16일 오후 2시 개원식을 열고, 20~2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민주당, 통합당 순으로 실시하고 20일에는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갖는다.
이후 22~24일 사흘간 대정부질문을 실시하는데 각 부처 장관들이 출석하는 만큼 부동산 정책과 공수처 출범 등을 둘러싸고 야당의 공세도 거세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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