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논란' 화성-용인시장, 나란히 논란 속 입장표명
'다주택자 논란' 화성-용인시장, 나란히 논란 속 입장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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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내집은 반 채 뿐" vs 서철모 "한 채 제외 모두 팔 것"
다주택자 논란이 휩싸인 백군기 용인시장과 서철모 화성시장 / ⓒ뉴시스DB
다주택자 논란이 휩싸인 백군기 용인시장과 서철모 화성시장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수도권 지자체장 다주택자 1위, 2위에 오른 백군기 용인시장과 서철모 화성시장이 논란에 대한 해명과 입장을 밝혔다.

21일 서철모 화성시장은 앞서 경실련이 발표한 다주택자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와 집사람은 1997년부터 지금까지 보리밥집과 칼국수 등 서민적인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20년 이상 누구보다 열심히 식당을 운영하여 돈을 벌었으나 자영업에 대한 불안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어느 순간 노후가 걱정되었고, 2006년 주택을 구매해 200만원 정도의 월세를 받으면 노후를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2006년 장기임대주택 사업자에 등록을 했다"며 "한 번도 주택 매매를 통한 이익을 취하지 않은 것은 물론, 평균 이하의 임대료로 서민들의 주거안정에도 어느 정도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대와 사회인식이 변하면서 공직자의 다주택 소유에 대한 비판의식과 국민의 눈높이가 바뀌었고 공직자에게 요구하는 새로운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고 생각해 보유한 주택을 부동산시장에 내놓았으며 제가 살 집 한 채는 남기고 처분할 계획이며, 현재 한 채는 매각된 상태"라고 했다.

또 같은날 14채로 다주택자 1위에 오른 백군기 용인시장은 반대로 다주택자 논란에 반박하는 글을 남겼다. 백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제 제 집은 아들과 공동소유한 아파트 반 채 뿐"이라며 "경실련에서 거론되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주택은 저희 집사람이 저와 재혼하기 이전인 1995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유산으로 받은 대지에 1남 1녀를 양육하고자 기존 집을 헐고 지은 연립주택 1채"라고 했다.

이어 "약 10평 내외의 소형 원룸 13개가 있는 1동의 연립주택이 13채로 둔갑한 이 주택은 현재 집사람과 집사람 소생 아들이 각각 2/3, 1/3 공동소유하고 있으며, 장성한 자녀가 사실상 재산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실제로 제가 소유한 주택은 사별한 부인과 공동으로 소유했다가 부인 지분을 상속받은 아들과 공동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 반 채가 다"라고 했다.

한편 앞서 전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기초단체장 65명 중 본인 및 배우자 기준 다주택자는 16명이라고 했다.

특히 다주택 보유 상위 5명의 주택 수는 34채로 1인당 평균 7채씩 보유하고 있었는데 다주택 1위는 백군기 용인시장으로 14채를, 2위는 서철모 화성시장으로 9개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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