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사가 한미 고위급 협의차 방한한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종건 제1차관의 초청으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부터 11일까지 한국을 방문, 한미 고위급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강경화 장관 역시 11일 비건 부장관과 미국 대표단을 초청해 격려 만찬을 갖고, 그간 비건 부장관 등 미측이 한미관계 발전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노력해 준 것을 평가하는 한편, 앞으로도 미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에 앞선 9일 최종건 제1차관은 비건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갖고, 한미관계 전반 및 역내•글로벌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상기 차관회담에 이어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비건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를 가질 계획이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미 국무부 2인자인 비건 부장관은 지난 2018년 8월 대북특별대표로 임명돼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해 온 인물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내년 1월 20일로 종료됨에 따라, 비건의 이번 방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마지막 방한이 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방안이 발전적인 북미협상에 대한 의제 보다는 대북 상황 관리 차원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