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방역도 경제도 폭망직전…K방역 양치기 소년되나"
안철수 "방역도 경제도 폭망직전…K방역 양치기 소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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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4400만명 분 확실히 받을 수는 있는건가 밝혀라"
"지옥문이 열리고 있어...병상 모자란다 지적 언젠데 아직도 이 모양"
"한번도 경험 못한 나라...복합 골절 국정 위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공민식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공민식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백신 4400만 명분은 확실히 받을 수 있는건가"라면서 "국민과 의료진의 헌신에 올라타서 자화자찬하기에 바빴던 K-방역의 신화가 양치기 소년의 우화로 바뀔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초기부터 전문가들은 방역과 경제를 동시에 잡을 수 없다고 경고했는데도, 대통령은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하다가 이제는 방역도 경제도 폭망직전"이라며 정부의 방역 대책을 질타했다.

그는 코로나 확진자가 나날이 늘어가는 것을 두고 "지금 지옥문이 열리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건가"라면서 "중증 환자용 병상이 모자란다 지적한 게 언젠데 아직도 이 모양인가"라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정부가 확보했다고 발표했던 백신에 대해 "확실히 받을 수 있냐"면서 "다른 국가들이 백신 접종할 때 우리 국민은 손가락 빨며 지켜봐야 하는 건 아닌지 분명하게 밝혀줘야 할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13일 문 대통령이 주재한 방역대책회의와 관련해 "책임자라고 뽑아 놓은 대통령이 그동안 무엇을 했기에 '불가피할 땐 과감히 결단해달라'며 누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가"라면서 "정말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한탄했다.

안 대표는 "언제까지 방역은 이리저리 갈대처럼, 부동산은 남의 말을 절대 안 듣는 벽창우처럼 밀어붙이려는 것인지 불안하고 피곤하고 지쳐간다"면서 "지금까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복합골절 국정 위기'를 어떻게 할 건가. 대통령이 얘기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끝은 대체 어디인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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