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전 세계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K팝의 인기는 뜨거워 음반류 수출은 역대 최고치를기록했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K팝의 음반과 영상물 수출액을 보면, 지난 9월에 이미 전년도 한해 실적을 넘어선 이후 계속해서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세부적으로 음반 수출액은 2017년 4000만 달러에서 2019년 7000만 달러로 증가하더니, 올해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78.2% 증가한 1억 2300만 달러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영상물도 전년 동기 대비 대비 157.4% 증가한 4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음반 최대 수출국은 일본으로 2017년부터 꾸준히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으며 올해 수출액(비중 48.6%)은 전년 동기 대비 93.4% 증가한 6천만 달러다.
2위는 미국으로 올해 1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최근 3년간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3위는 중국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한 16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올해 3위로 한 단계 내려갔다.
무엇보다 K팝 음반류 시장은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이제 전세계로 확장되고 있다. 음반을 찾는 나라도 2017년 78개국에서 올해 114개국으로, 영상물은 2017년 12개국에서 현재 39개국으로 꾸준히 늘었다.
대륙별 음반 수출비중은 2017년에는 아시아 92.6%, 아시아 이외의 국가가 7.4%로 대부분 아시아 지역이었으나, 올해는 아시아가 아닌 지역의 비중이 24.2%로 확대됐고, 영상물 역시 2017년에 아시아 57.1%, 북미가 42.8%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북미 84.4%, 유럽 12.8%, 아시아는 1.5%로 아시아와 비아시아 지역 비중이 완전히 역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