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구속영장 재청구...일각에겐 추가 혐의 정황도 포착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자신의 집무실에서 여직원을 성추행 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재청구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구속 기로에 섰다.
18일 오거돈 전 시장은 자신의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앞서 검찰이 재청구한 구속영장심사를 위해 부산지법에 출석 할 예정이다.
앞서 오 전 시장이 지난 4월 집무실에서 여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경찰이 지난 6월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
이후 8월 수사를 넘겨 받은 검찰은 집무실 등의 압수수색과 주변 인물 조사를 거쳐 다시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또 다른 혐의를 포착했다는 정황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번 검찰의 구속영장에서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사퇴 시기를 조율했다는 내용의 선거법 위반 혐의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오 시장은 지난 4월 초 자신의 집무실에서 여직원을 성추행 한 혐의로 자진 사퇴했다. 이후 한 달 만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조사 당시 오 시장은 경찰의 성추행 혐의 대한 법리 적용 등에서 일부 이견차를 보였지만 사실관계는 어느 정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신의 성추행 혐의가 총선에 영향을 줄 것을 의식한 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경찰은 오 전 시장의 혐의가 중대하다고 보도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이 이를 검토해 법원에 청구했지만 한 차례 기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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