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내년 부산시장 출마 시동...지지율은 11.2%
김영춘, 내년 부산시장 출마 시동...지지율은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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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김영춘...국회 사무총장직 퇴임 "민주당 불씨 되살리겠다"
"정치적 소명 위해 다시 뛸 것...이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유업...가덕도신공항 앞장 서겠다"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 박형준 27.4%, 이언주 13%, 김영춘 11.2% 순으로 나타나...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28일 퇴임하면서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본격 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했다.

국회에 따르면, 김 사무총장이 최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사표를 제출했으며, 그는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별도 퇴임식 없이 국회 사무총장직에서 퇴임한 후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준비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전직 국회사무총장으로서 여러분께 부끄럽지 않도록 제 소명을 따라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면서 "저는 이제 대한민국 정치인으로서 다음 정치적 소명을 위해 다시 뛰어야 한다"며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준비를 본격화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의 숙원사업이었던 가덕도 신공항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더이상 멀리서 지켜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면서 "가덕도 신공항은 잠든 부산을 깨우는 자명종이다. 이미 세계적인 수준인 부산항에 날개를 달아주는 일이다. 글로벌 경제도시로 나아가는 미래 희망에 관한 문제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유업이다. 부산 정치인이라면 앞장 서서 힘을 보태야 하지 않겠냐"면서 "쇠락일로에 빠진 부산을 재건하여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일에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복당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인 부산을 홍콩을 대체하고 싱가포르와 경쟁하는 국제도시로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이 곧 대한민국의 다음 승부수가 되지 않겠냐"면서 "부산의 재건과 발전을 위해 제게 주어진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6월 30일에 제33대 국회 사무총장으로 취임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했다.

앞서 김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약 민주당이 가덕도신공항을 확실하게 약속해주면 당락과 상관없이 출마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사무총장은 "(민주당 측이 가덕도신공항에 대해) 약속이 잘 안 되면 출마를 안 할 생각도 있다"면서 "가덕도 신공항은 부산이나 경남 사람들의 아주 절박한 생존 본능 때문에 미래 발전의 새로운 초석을 하나 만들어보자는 차원의 절박한 요구"라고 강조했었다.

한편 이날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27.4%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이언주 국민의힘 전 의원이 13%,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민주당 측)이 11.2%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민들은 새로 선출될 부산시장이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지역 현안으로 '가덕도 신공항 추진(26.9%)'을 가장 많이 뽑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권의 김 사무총장에게도 부산시장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비쳐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업체인 리얼미터가 부산일보와 YTN이 의뢰를 받아 지난 22~23일 양일간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28명(응답율 8.3%)을 대상으로 한 차기 부산시장 적합도 조사 결과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였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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