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탄핵 반대, 이 나라 통합에 도움 안돼"
바이든 "트럼프 탄핵 반대, 이 나라 통합에 도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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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탄핵 관심없어...의회가 결정할 문제...취임 준비에 매진하겠다"
패배 인정하는 트럼프 "의회 난입 시위자들, 미국 민주주의 더럽혔다...대가 치르게 될 것"
오는 20일 취임 준비에 박차 가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시사포커스DB
1월 20일 취임 준비에 박차 가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민주당에서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에 대해 "이는 의회에 의해 결정될 문제"라며 "탄핵은 이 나라를 통합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이 당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론을 제기한 것과 관련하여 "관심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동하여 지지자들로 하여금 미 의회에 폭동 사태를 일으킨 책임을 물으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움직임을 보였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펜스 부통령에게 수정헌법 25조를 언급하며 수용하지 않을 경우 탄핵안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었다.

이에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 퇴진론에 선을 그으면서 취임 준비에 매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했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당선인의 이같은 반응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며 국민 분열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내재되어 있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의회가 결과를 인증했고, 새 행정부는 1월 20일 출범할 것"이라면서 "순조롭고 질서 있고 빈틈없는 정권 이양을 보장한다"고 전했다.

그는 미 의회 폭동 사태에 대해 "의회에 침입한 시위자들은 미국 민주주의를 더럽혔다"면서 "폭력과 파멸을 행한 자들은 우리나라를 대표하지 못한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법을 어긴 사람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침착해지고 평온함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이 순간은 치유와 화해를 요구한다"며 자신의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하여 폭동 사태를 일으켜 악화된 여론으로 인해 사실상 패배를 인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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