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7월까지 황리단길 보행 불편 말끔히 해소
경주시, 7월까지 황리단길 보행 불편 말끔히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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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고 걷기 불편했던 포석로와 첨성로, 보행친화거리로 재탄생
편한 보행친화거리로 탈바꿈 될 경주 포석로와 첨성로의 가상 사진. 사진/경주시
편한 보행친화거리로 탈바꿈 될 경주 포석로와 첨성로의 가상 사진. 사진/경주시

[울산ㆍ경주 취재본부 / 김대섭 기자] 관광 도시로 유명한 천년고도 경주가 코로나19로 인한 관광객 급감으로 거리가 한산한 가운데 경주시가 이런점을 활용해 주요 관광지 보행자 도로 정비에 나섰다.

동부사적지와 황리단길ㆍ숭혜전 등은 경주 지역 주요 관광지와 유적지를 연결하는데 반해, 좁고 걷기 불편했던 포석로와 첨성로가 걷기 편한 보행친화거리로 재탄생한다.

기존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차로를 줄이고 차량 통행을 일방통행으로 제한하는 대신, 보행로 폭을 최대 6m까지 확대한다.

전 구간 차로 좌·우 양측에 인도가 새롭게 조성되면서 보행자의 안전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일 경주시에 따르면 황리단길과 대릉원 인근 동부사적지를 잇는 △포석로 1050번길 530m구간 △포석로 1968번길 140m구간 △첨성로 81번길 330m구간 △첨성로 99번길 210m구간 등 황리단길 인근 총 1210m 구간의 보행환경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경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총 1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다음달 첫 삽을 떠 올 연말 완공할 예정이지만 전선지중화공사 및 우수관로 집수정 공사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가능한 공사기간을 단축해 7월말까지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내남네거리에서 황남초네거리에 잇는 황리단길 700m구간 1단계 공사가 완료된데 이어, 이번 2단계까지 착공 절차를 순조롭게 밟고 있어 황리단길 전 구간이 보행친화거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황리단길은 물론 동부사적지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일방통행 전환에 따른 거주민 주정차 및 통행불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교가 된 황남초등학교 운동장을 비롯해 인근 공영주차장 등 다양한 대체 주차공간 활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황리단길을 역사와 문화를 잇는 상징적인 공간에 특색 있는 명품 보행친화거리를 만들겠다"며 "사업 과정에서 주민과 상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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