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안철수 ‘1강’과 나경원·오세훈 ‘2중’ 구도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안철수 ‘1강’과 나경원·오세훈 ‘2중’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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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없이 서울시장 보선 가상대결 시 모두 與 박영선에 패배
서울시장 범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위) 결과와 여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4자(가운데), 5자(아래) 가상대결 조사 결과. ⓒ국민리서치그룹
서울시장 범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위) 결과와 여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4자(가운데), 5자(아래) 가상대결 조사 결과. ⓒ국민리서치그룹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선두로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후보가 뒤따르는 1강 2중의 경쟁구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여론조사기관 국민리서치그룹이 뉴데일리의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안 대표가 27.7%를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나경원 전 의원이 19.6%,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4.5%를 얻은 것으로 나왔다.

이밖에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7.3%,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4.2%였으며 안 대표에 제3지대 경선을 제안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9%였고 기타 다른 후보들은 3.3%로 집계됐는데, 다만 부동층이 19.5%(지지 후보 없음 17.6%+잘 모름 1.9%)나 차지해 이들의 향배가 향후 야권 후보 경쟁에 상당한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은 채 각자 정당별로 출마해 서울시장 보선이 다자구도로 치러질 경우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가장 유리하게 될 것으로 나왔는데, 4자 가상대결에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9.8%, 국민의힘 후보로 나온 나 전 의원은 26.9%, 안 대표는 21.9%를 기록했으며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3.4%, 기타 후보 3.1%, 지지후보 없음과 잘 모름은 4%와 0.9%순으로 집계됐다.

이 뿐 아니라 오 전 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와도 박 전 장관이 39.2%, 오 전 시장은 24.7%, 안 대표 24.4%, 김 의원이 3.5% 순으로 나왔으며 기타 후보 4.3%, 지지후보 없음 3.1%, 잘 모름 0.8%로 나타났다.

여기에 무소속인 금태섭 전 의원을 포함한 5자 구도 가상대결 역시 큰 차이는 없는데, 여전히 민주당 후보인 박 전 장관이 38.9%로 선두를 달린 가운데 국민의힘 나 전 의원이 27.7%, 안 대표가 21.5%를 얻었으며 김 의원이 2.8%, 금 전 의원은 3.4%의 지지율에 그쳤고, 기타 후보는 2.9%, 지지후보 없음이 2.4%, 잘 모름 0.3%로 밝혀졌다.

아울러 오 전 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5자 대결에서도 박 후보가 38.9%로 1위, 오 전 시장이 25.3%, 안 대표가 23.5%였으며 김 의원이 2.7%, 금 전 의원이 3.5%, 기타 후보 3.5%, 지지후보 없음 1.9%, 잘 모름 0.7%로 집계됐는데, 하지만 어느 구도든지 범여권인 박 후보와 김 의원의 지지도를 단순 합산해도 범야권 후보들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한 것보다는 낮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돼 야권 단일화가 이번 보선의 최대 변수임을 새삼 확인시켜주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자동응답여론조사(무선 휴대전화 가상번호 80%, 유선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RDD 20%)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3.1%P, 응답률 1.4%이고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민리서치그룹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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