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합리적 가격 중 기술 혁신만 들여온 BGF…향후 물량 확대되면 가격도 인하가능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21년 숙성한 맛을 5일 만에 복사해버리는 위스키로 화제가 된 비스포큰 스피리츠가 국내에서 한정 판매 된다. 다만 가격면에서 미국 현지 가격의 두 배 정도다.
2일 BGF리테일은 비스포큰 스피리츠의 위스키 두 종류를 각 300병씩 총 600병을 한정 판매한다. CU멤버십 앱 포켓CU에서 예약 주문 서비스로만 살 수 있다.
BGF리테일은 홈술 보편화로 인해 편의점 양주 판매가 급증한데 따른 새로운 시대라고 설명했다. BGF리테일 양주 전년대비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면 2018년 2.8%, 2019년 10.7%로 소폭 상승하다가 작년 105.1% 상승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차세대 위스키라 불리는 비스포큰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게 됐다"며 "기존 양주 판매량은 세대별로 4050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왔고 면세점이나 유흥주점 등에서 주로 소비돼 온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 홈술 족 증가로 주류에도 가치 소비가 이뤄지고 해외 드라마 등 시청 경험이 2030세대들이 일상에서 위스키를 소비하는 경향이 나타난 데 따른 양주 라인업 확대와 색다른 경험 제공 차원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BGF리테일이 한정 판매하는 비스포큰 제품은 미국 현지에서는 같은 용량의 같은 알콜 함량 제품보다 2배 가깝게 가격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단순 인터넷 검색으로도 비스포큰 스피리츠 가격을 알 수 있다.
비스포큰 스피리츠가 혁신이라고 불렸던 이유는 숙성과정을 화학 방식으로 해결했다. 비스포큰 스피리츠는 "오래되고 낭비적인 배럴 숙성과정을 과학과 기술로 재해석하고 대체했다"라고 밝혔고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데 미국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었다. 비스포큰 스피리츠 위스키 제품의 의미는 '혁신 기술+합리적 가격'이다. 이런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의 위스키 업계로부터 견제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BGF리테일 관계자는 본지에 "수입하는 과정에서 드는 비용이나 세금 문제 등 여러 요소가 관여되면서 책정된 가격이라서 이에 대해 딱히 할 말은 없다"며 "최초 한정 상품 판매 이후 반응을 확인 한 후 수출 물량 이나 라인업 등이 확대되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인하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스포큰 스피리츠를 CU에 유통하는 곳은 대정이다. 대정은 거림 스피리츠를 통해 물건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