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예술인 중에서 사업성이나 예술성을 평가를 하는 것"
-"형편이 어려운 많은 피해 예술인들을 제치고 지원받아"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곽상도 의원의 주장에 대해 "문준용씨가 민간단체로부터도 지원받고 또 지원받은 것, 형편이 어려운 많은 피해 예술인들을 제치고 지원받았을 뿐 아니라 우수한 사람을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왜곡하며 비방하기까지 하는 모습이 참 뻔뻔스럽다"고 비판했다.

곽상도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문준용씨, 뭐가 거짓말이고 어떻게 비방했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지만 관련된 내용을 상세히 밝히겠다.>는 글을 올렸다.
곽 의원은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피해예술인을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피해예술인 중에서 사업성이나 예술성을 평가를 하는 것이지 피해를 입지 않은 사람은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문화재단은 2020.4.29. 심의결과를 발표하며 “사업의 우수성만으로 평가가 이루어지기는 불가한 사안이기에,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과 범위에 대한 판단에 중점적으로 주의를 기울였다”고 심사평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준용씨 관련해서 의원실이 가지고 있는 자료는 ①지원신청서 7장, ②피해사실확인서 1장, ③참여예술인 내역서 1장으로 총 9장"이라며 "사업계획 등이 담겨있는 지원신청서는 다른 지원자들도 대부분 이 분량을 냈고, 이 부분에 대해서 문제 삼은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곽상도 의원은 "다만 ‘피해사실확인서’는 피해사실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라고 되어있고, 서울문화재단도 심사과정에서 코로나피해사실여부를 확인하여 부적격자를 배제했기에 이에 주목하여 다른 지원자들과 비교한 것"이라고 밝혔다.
곽 의원은 "문준용씨가 민간단체로부터도 지원받고 또 지원받은 것, 형편이 어려운 많은 피해 예술인들을 제치고 지원받았을 뿐 아니라 우수한 사람을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왜곡하며 비방하기까지 하는 모습이 참 뻔뻔스럽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준용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곽상도 의원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문씨는 "다시 한번 밝히지만 이 지원금은 예술가 피해 보전이 아니라, 유망한 예술활동을 선발해 제작 지원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코로나 시국이니 이런 지원을 해야 예술계가 활성화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실력있는 유명 작가들이 뽑힐 가능성이 높고, 영세 작가 지원이 아니다"면서 "저의 지원신청서는 20여 쪽에 달하고, 저의 예전 실적, 사업 내용, 기대 성과, 1400만원이 필요한 이유 등이 작성되어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 타당성과 실행능력 등에 종합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뽑힌 것"이라면서 "곽상도 의원 등은 그중 피해 사실만을 발췌하여 거짓말의 근거로 악용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데 피해 사실은 심의기준이 아니라는 사실이 지원금 공모에 명시되었고 저는 그에 맞춰 피해사실을 요약하여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준용씨는 "증명할 수 없는 피해는 제외하기도 하였다"면서 "곽상도 의원은 이 지원금 심사와 관련된 거의 모든 자료를 확보했으니, 이 사실을 모를리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뽑힌 이유가 피해 사실 말고도 충분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숨기고, 피해사실 네 줄만으로 대통령 아들이 지원금을 받았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곽상도 의원은 제 심사 점수와 등수까지 기자에게 공개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문씨는 "이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이며, 국회의원의 권한을 남용하는 것"이라면서 "곽상도 의원이 이렇게 무분별한 권한 남용을 상습적으로 반복해오고 있다는 점을 다시한번 알린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