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지난해 순익 1조7395억원…우리금융 제치고 4위 안착
농협금융 지난해 순익 1조7395억원…우리금융 제치고 4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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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9.6% 줄고 투자증권 21.3% 급증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시사포커스DB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우리금융지주를 제치고 금융지주 실적 4위로 올라섰다. 농협금융은 2020년 당기순이익 1조7359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1조7796억원 대비 소폭(437억원)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1조307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우리금융보다는 좋은 실적이다. 농협법에 의해 농업·농촌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4281억원을 감안할 경우 농협금융의 당기순이익은 2조353억원으로 올라서 실제 우리금융과의 격차는 더 큰 셈이다.

그룹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7조9868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자마진(NIM)은 1.65%로 전년 대비 0.7%p 축소됐으나 대출 성장 및 저원가성 예금의 증가로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0%(1,564억원)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비대면거래 확대 및 증권위탁중개수수료 순증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9.7% 증가한 1조 6,265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48%, 대손충당금적립률 140.39%를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총자산은 483.5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3.2%(56.4조원) 증가했으며 수익성 지표는 ROE 7.87%, ROA 0.44%를 기록했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370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6%(1464억원)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4%(2,267억원) 증가했으나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대손충당금 선제적 추가 적립 등으로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2057억원 증가한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57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고, 농협생명 612억원, 농협손해보험 463억원 등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혁신과 내실 기반의 디자인(DESIGN) 경영 가속화’를 2021년 전략방향으로 설정하고 디지털 전환 가속화, ESG 경영 강화, 농업금융 역할 강화 등의 핵심 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며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및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통한 고객 중심의 신뢰경영을 정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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