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 산불, 밤사이 태우고 진화...'동해안 산불주의보' 발령
강원 양양 산불, 밤사이 태우고 진화...'동해안 산불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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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안 일대에 강풍주의보와 건조주의보가 동시에 발령돼 산불 위험성이 크다 / ⓒ산림청
강원도 동해안 일대에 강풍주의보와 건조주의보가 동시에 발령돼 산불 위험성이 크다 / ⓒ산림청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 사이 산림 6.5㏊ 면적을 태우고 진화됐다.

19일 산림청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7분께 강원 양양군 양양읍 사천리 한 창고에서 시작한 불은 곧바로 야산으로 번져 확산 조짐을 보였다.

특히 당시 해당 지역에는 대기가 건조한 상황에서 강한 바람이 불면서 산불은 더욱 확산세를 보였다.

곧바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에 이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경찰, 군부대 등의 지원까지 인력 1000여 명이 동원돼 진화에 나섰다.

강한 바람 등의 여파 한 때 진화에 어려움도 겪었지만 이날 새벽 4시 15분, 화재 발생 약 6시간 만에 진화에 성공했다.

더불어 이날 불로 인근 마을 주민 40여 가구가 긴급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고, 주택과 창고 등이 일부 소실됐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단 당국은 잔불정리를 마친 뒤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산림청에 따르면 현재 강원도 동해일대에는 10∼20m/s의 강풍이 불고, 순간최대풍속이 30m/s 이상의 거센 바람이 예상됨에 따라 대형산불위험예보를 발령했다.

특히 동해안 지역 산불위험지수를 분석한 결과, 전날 오후부터 산불위험지수 단계가 상향됨(낮음→다소 높음)에 따라 산불발생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19일부터 전형적인 영동강풍(양간지풍)의 영향권에 놓이게 돼 산불 발생 및 확산의 위험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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