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대낮에 전당포 강도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40분경 광주시 동구 계림동 한 전당포에 괴한이 침입해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과 귀금속을 빼앗아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30~4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괴한은 흉기로 임씨를 위협한 뒤 청테이프로 몸을 감아 저항하지 못하게 하고 현금과 귀금속 등을 빼앗아 도주했다. 피해액은 1000만원대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임씨는 경찰에서 "홀로 전당포를 보며 책을 읽던 중 괴한이 들이닥쳤다. 괴한은 '신고하면 다시 오겠다'는 말도 남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인이 목재사다리를 타고 전당포와 맞닿은 주택 담을 넘어 침입한 뒤 범행 후 대인시장 방향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대낮에 대로변에 있는 전당포를 3분만에 터는 등 수법이 대담하고 기민한 점으로 미뤄 사전에 주변 답사를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동종 전과자를 파악하는 한편 목격자도 확보해 범인의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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