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김황식, 봐주기식 청문회…혹독한 검증 어불성설”
정몽준 “김황식, 봐주기식 청문회…혹독한 검증 어불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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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병역 기피 의혹 재차 제기…“분명한 입장 밝혀야”
▲ 새누리당 6.4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이 김황식 전 총리의 병역 기피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새누리당

새누리당 6.4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 측이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병역 비리 의혹을 연일 제기하고 나섰다.

정몽준 캠프 박호진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황식 후보측은 14일 김 후보에게 제기된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하여 ‘세 차례에 걸친 혹독한 청문회에서 다 해명된 내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김 후보는 세 차례 청문회에서 병역 기피 의혹을 제대로 해소시킨 적이 없고 ‘혹독한’ 청문회였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14일 김황식 캠프 측 최형두 대변인은 정 의원 측의 병역기피 의혹에 “케케묵은 네거티브 전술을 다시 끄집어내며 3차례의 혹독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김 후보의 병역 문제를 제기한 것은 초조감을 반영한 것”이라며 “국회 인사청문회와 인준 투표를 3차례나 거친 공직자는 김 후보가 유일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2005년 11월 대법관 청문회에서는 ‘1972년 부동시로 병역면제를 받은 사실’만 거론되었을 뿐 1970년과 1971년에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2회 병역연기가 된 사실은 거론조차 되지 않을 만큼 부실했다”며 “2005년 대법관 청문회는 노무현 정권 시절로 청문회의 주된 검증 대상은 ‘법조계에 만연된 전관예우, 국가보안법 폐지, 법관의 정치적 중립’ 등에 대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2008년 9월 감사원장 청문회에서는 송영선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신청한 자료가 청문회 당일까지도 제출되지 않아 송 의원이 원하는 자료를 검토도 못한 상황에서 질의가 진행됐다”며 “1970년과 1971년 병역연기처분을 받은 이유가 ‘갑상선기능항진증’ 때문이란 사실을 두 번째 청문회에서 비로소 밝혔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객관적인 증거를 제출하라는 요청에는 ‘큰 형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큰 형님은 작고를 하셨다. 지금 현재 어떻게 소명할 방법은 없다’ 고 ‘전남대병원 진단서’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다”면서 “김 후보의 ‘전남대병원 진단서’ 주장은 세 번째 2010년 9월 총리 청문회에서 처음으로 거론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김 후보가 사전에 전남대병원에 진단서 기록이 보관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전남대병원에서 진단서를 발급받아 제출하였다’고 주장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김 후보는 이러한 의혹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만약 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김 후보가 총리로 추천된 경위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총리 후보에서 낙마하여 이명박 정부가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박지원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가 평소 잘 알고 있던 김 후보를 추천한 것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야당의 입김이 작용한 총리 후보였기에 2010년 총리 청문회는 소위 ‘봐주기식 청문회’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청문회를 두고 ‘혹독한’ 검증을 거쳤다고 주장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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