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추락사고’ 이데일리, 경기 과기원 압수수색
‘판교 추락사고’ 이데일리, 경기 과기원 압수수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사 과정서 이데일리 요청으로 무대 설계 바뀐 사실 드러나
▲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사고 수사본부가 행사 주관사인 이데일리 관계자 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뉴시스

경기지방경찰청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사고 수사본부가 행사 주관사인 이데일리 등에 대해 본격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19일 수사본부는 수사관 60여 명을 동원해 서울시 중구 회현동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 수원시 이의동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공공지원센터 내 경기과기원 지원본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은 행사 관계자의 자택과 자가용 등도 포함됐다.

경찰은 앞서 행사 관계자 20여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나머지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조사 중이다. 대상자 가운데 7명은 출금금지 조치를 취한 상태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관계자 38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조사 대상자들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사과정에서 무대가 처음에는 무대 뒤쪽에 위치된 것으로 설계됐으나 이후 이데일리의 요청으로 변경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무대 앞쪽으로 위치를 바꿔야 많은 사람이 관람할 수 있다는 이데일리 측의 요청이 있었고, 이달 초 현장 회의에서 결정됐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