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판단 존중”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에볼라 확산국인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3개국 대표가 불참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20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ITU 전권회의 개회식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하마둔 뚜레 ITU 사무총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등 국내외 고위인사와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170여개국 3000여명(장·차관급 140여명 포함)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참가국들 가운데 에볼라 확산국인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3개국 대표는 미래창조과학부에 불참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에볼라 발병국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3개국의 고위급 관계자가 이번 부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에 대표단을 보내지 않는다고 전해왔다”며 “ITU 전권회의 개최국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하며 해당 국가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앞서 ITU 전권회의에 에볼라 확산국이 참가한다는 소식에 불안감이 높게 조성돼있었다. 이에 부산시는 관리대상국에 참가 자제를 요청해왔다.
한편 4년마다 열리는 ITU 전권회의는 유엔 산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전 세계 190여개 개국 3000여명의 대표단이 참가해 글로벌 ICT 정책을 결정한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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