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천연화장품 원료업체 ‘바이오랜드’ 인수
SKC 천연화장품 원료업체 ‘바이오랜드’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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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바이오 소재기업 육성 계획
 

SKC가 국내 천연화장품 원료업체인 바이오랜드를 인수한다.

SKC는 이사회를 열고 바이오랜드 이택선 회장 외 특수관계인 주식 207만484주(지분 13.8%)를 393억3919만6000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SKC는 바이오랜드 지분 23.6%를 소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아울러 SKC는 공동인수자인 사모펀드가 인수하는 바이오랜드 지분 10.5%에 대해서도 콜옵션을 보유한다. SKC가 확보하게 되는 바이오랜드 지분이 총 34.1%라는 얘기로 SKC는 초기 자금조달 비용을 줄이면서도 보다 안정적인 경영권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다.

SKC는 바이오랜드를 글로벌 바이오 소재기업으로 키울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바이오랜드 매출비중은 국내에 편중돼있다. 

SKC 박장석 부회장은 이에 대해 “바이오랜드의 천연소재 합성기술과 SKC의 화학합성 역량이 시너지를 이루고 SKC의 글로벌 마케팅 능력을 결합시켜 바이오랜드를 ‘한국의 파마톤’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파마톤은 스위스 베링거인겔하임의 자회사로 매출이 3조원 규모인 글로벌 기업이다. 천연원료를 기반으로 한 건강기능, 의약품 원료, 완제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편 1995년 설립된 바이오랜드는 국내 천연화장품 원료업계 1위인 업체다. 지난해 매출 710억원, 영업이익 132억원, 당기순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 본사는 천안에 있으며 경기도 안산과 충청북도 오창, 오송 등에 공장을 뒀다. 

중국 상하이에도 현지법인을 뒀고 올해 6월에는 중국 장쑤성 하이먼시에 공장을 세웠다. [시사포커스/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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