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도 3Q 실적부진…영업익 ‘뚝’ 떨어졌다
기아차도 3Q 실적부진…영업익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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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하락 여파…누적판매량은 증가
▲ 현대차와 기아차가 연달아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사진 뉴시스

현대자동차 실적발표 다음날인 24일 기아자동차도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대폭 감소하는 등 실적이 좋지 않았다.

이날 기아차는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이 11조4148억원, 영업이익이 5665억원, 당기순이익이 6573억원이라고 공표했다. 1년 전과 비교할 때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8.6%, 당기순이익은 27.2% 줄어든 수준이다. 전분기보다도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26.4%, 당기순이익은 35.8% 감소했다.

기아차는 실적부진 이유로 환율하락을 들었다. 수출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사업구조상 평균환율이 전년동기(1108원) 대비 66원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기아차는 카니발, 쏘렌토 등 신차효과와 스포티지, 쏘울 등 판매호조로 글로벌 누적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까지 기아차의 누적판매량(해외 포함)은 225만8956대로 전년보다 8.8% 증가한 규모였다.

기아차는 올해 4분기 내수시장에서 신형 카니발 및 쏘렌토 판매확대로 시장점유율 30%를 회복할 계획을 밝혔다. 해외시장에서는 현지에서 주력하는 차종(카니발, 쏘울, 쏘렌토 등)들의 판매 모멘텀을 지속 유지할 방침이다.

한편 전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의 올해 3분기 매출은 21조2804억원, 영업이익은 1조6487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6151억원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할 때 매출은 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18%, 28.3% 각각 줄어들었다. [시사포커스/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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