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철수, 타협 결렬시 기자회견 후 철수할 계획”

세월호 민간잠수 수색을 담당하는 88수중환경이 수색 작업의 철수를 공식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88수중환경에 따르면 박경렬 현장소장이 지난 25일 오후 8시께 민간 잠수사들에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당월 말일 경으로 세월호 구난구호작업의 진행이 여러 가지 정황상 어렵다고 최종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소장은 “적절한 시점에 해당 당국(범정부사고대책본부, 해양경찰)에 법률적 절차에 따라 위 결정사항을 통보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이에 앞서 백성기 88수중 감독관은 “더 이상의 수색이 어렵다”며 철수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백 감독관은 오는 28일 범대본 회의에 참석해 “이달 말까지만 하고 철수하겠다고 보고하고 그래도 타협이 안 될 시 잠수사 전원 기자회견 후 철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세월호 수색 작업을 두고 실종자 가족과 수색 업체 간의 타협점 찾기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범대본과 실종자 가족 법률대리인 배의철 변호사는 “민간 잠수사 철수 의견은 개인적 의견에 불과하다”고 수색 작업에 대한 철수를 부인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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