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끝까지 투쟁해 연금 연금답게 지켜내겠다”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공무원연금개혁 제8차 국민포럼이 공무원노조의 반대로 무산됐다.
13일 안전행정부 주관으로 계획됐던 포럼이 시작되기 20분전,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소속 회원 200여명이 단상 앞에 나와 ‘개악 공무원 연금 중단’ 등의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였다.
공무원노조는 “더 이상 공무원은 정부의 하수인이 아니다. 끝까지 투쟁해 연금을 연금답게 지켜내겠다”면서 “새누리당을 따르려면 안전행정부는 해체하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공무원 연금은 임금이고 국가에 대한 채권이다”며 “우리의 임금을 떼먹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안행부와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단상 앞에 100여명의 사복경찰관과 안행부 공무원들을 배치해 공무원노조원들이 단상을 점거하는 것을 차단해 양측간의 마찰은 일어나지 않았다.
박경국 안행부 제1차관이 포럼진행을 위해 행사장에 들어섰으나 결국 발길을 돌리면서 포럼이 무산됐다.
박 차관은 “현장에서 공직자와 시민,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듣기 원했는데 무산돼 안타깝다”면서 “예정된 일정은 계속해 진행, 국민과 공직자가 만족하는 공무원연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