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일파만파…정권말기에 일어날 일”
비선실세로 불린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청와대 내부 문건이 보도된 것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새누리당을 향해 상설특검이나 국정조사를 감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해선 “국정농단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며 “국정농단이 일어나면 국민이 신뢰할까. 청와대 보안에 구멍이 뚫려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문 위원장은 또 “청와대는 이번 사태를 유야무야 넘기면 국민신뢰는 땅에 떨어지고 박근혜 정부는 성공은커녕 최대의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한다”면서 “청와대가 나서서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선 “지금 이 순간 중요한 것은 의회민주주의 원칙과 국회선진화법 취지에 따라 예산안을 합의 처리해야 하고 법정처리기한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면서 “12월2일까지 여야가 수정안을 내기로 한 것이 잘된 일”이라고 평했다.
문 위원장은 이어 “마무리가 중요하다”며 “헌정사상 12년 만에 (예산안 처리) 법정기한을 지키면 국민도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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