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35.1% vs 새정치 32.9% 오차범위 접전
새누리 35.1% vs 새정치 32.9% 오차범위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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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인적쇄신 마무리에도 1.1%p 소폭 추가 하락 35.3%

▲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정당 지지도가 2주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정당 지지도가 2주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일 발표한 2월 4주차(23~27일) 주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1주 전 대비 0.4%p 상승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0.9%p 하락했다. 1.3%p 격차가 벌어지기는 했지만, 새누리당 35.1% vs 새정치민주연합 32.9%로 여전히 오차범위 내는 유지됐다. 정의당은 0.1%p 오른 4.2%였고, 무당층은 1.0%p 증가한 26.1%를 기록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이 이처럼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리얼미터는 “무당층과 중도층의 태도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며 “무당층을 보면 새정치연합 2.8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이전에는 30% 전후였으나 이후에는 25% 전후로 약 5%p 감소했고, 새정치연합 지지층은 20%대 중반(2월 1주차 26.7%)에서 30%대 초반(2월 4주차 32.9%)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념적으로 중도성향 유권자들도 새정치연합 전당대회를 전후로 급격한 변화를 보였다. 중도성향 유권자들은 1월 3주차까지는 새누리당 지지 20%대 후반, 새정치연합지지 30%대 초반, 무당층 30%대 초반으로 거의 3 : 3 : 3의 균형이 유지됐었다.

하지만, 2월 3-4주차를 기준으로 새누리당 지지는 20%대 중반, 새정치연합지지 40%대 초반, 무당층 20%대 중반으로 2.5 : 4.0 : 2.5의 비율로 균형이 허물어졌다. 리얼미터는 “중도성향 유권자 층의 약 5%p가 새누리당에서 이탈했고, 약 10%p가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결집했으며, 약 5%p가 무당층에서 새정치연합 지지층으로 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당층과 중도층에서의 이 같은 급격한 태도 변화는 각종 증세-복지 관련 정책에서 당정청의 혼선, 새정치연합의 새 당대표 선출과 중도외연 확장책 등의 요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무당층의 비율이 25% 전후로 이어지고 중도층에서의 새정치연합 지지율이 40% 전후로 지속된다면,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당분간 서로 근소한 차이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1주 전 대비 1.1%p 하락한 35.3%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이병기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 등 내각과 청와대 등 주요 인사개편을 마무리 지었지만, 이 같은 인적쇄신에도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1.8%p 상승한 57.6%를 기록했다.

일간상으로 대통령비서실장 임명이 지연되면서 목요일(26일) 33.5%까지 하락했지만, 비서실장 임명 당일인 금요일(27일) 34.9%로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설 연휴 직전과 대비해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서 5.1%p 상승했지만, 부산/경남/울산과 대구/경북 등 영남권에서 각각 7.7%p, 4.3%p 등 크게 하락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8주 연속 20%대 후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대표는 27.0%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8%p 상승한 11.8%를 기록하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6%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6월초 서울시장 재선 이후 약 9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리얼미터는 “박 시장으로부터 이탈한 유권자는 주로 진보-중도 성향으로 이들의 대부분은 문재인 대표로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봤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6.8%를 기록해 3주 연속 4위 자리를 지켰고, 이완구 국무총리가 0.7%p 오른 6.4%로 5위를 기록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전 의원이 6.2%로 6위를 기록했고,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 4.9%로 7위, 안희정 충남지사 4.1%, 홍준표 경남지사 3.8%, 남경필 경기지사 2.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7.5%, 자동응답 방식은 7.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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