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폐지사 24개, 전년대비 ‘절반’ 수준
지난해 상장폐지사 24개, 전년대비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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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견 비적정 사유로 상장폐지사 절반 넘어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폐지된 회사가 24개로 전년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지난해 상장폐지된 회사가 24개로 전년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들은 감사의견 비적정 사유로 상장폐지된 경우가 절반이 넘은 59.2%를 차지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체 상장폐지 기업 수는 2010년 이후 점진적인 감소세를 보였고, 특히 ‘14년 크게 감소해 24개 기업이 상장폐지 됐다.

결산 관련 상장폐지 기업 수는 줄고 있지만 비중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 43개사 퇴출이후 계속 감소했고, 지난해는 전체 퇴출기업의 54.2%(13개사)가 결산과정에서 퇴출됐다.

거래소는 “전체 상장폐지 중 결산 관련 상장폐지의 비중은 증가 추세에 있어 2015년 정기결산시즌에도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고 했다.

결산 관련 상장폐지 기업 중 “의견거절” 등 감사의견 비적정 사유로 인해 상장폐지된 기업이 59.2%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특히 감사의견 비적정사유 퇴출은 자본잠식 등 투자자들이 사전 예측해 대비할 수 있는 사유가 아니므로 투자자들에게 예상하지 못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기결산과 관련한 사유로 상장폐지된 기업은 코스닥시장에 많이 분포됐으며 (최근 5년간 유가 32개사, 코스닥 110개사)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모두 감사의견 비적정 사유에 집중(유가 50.0%, 코스닥 61.8%)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거래소는 투자자보호 대책 마련에 나섰다.

거래소는 상장법인이 기한내(정기주총 1주일전까지)에 감사보고서 미제출시, 미제출기업 공표 및 미제출 사유 공시를 유도했다.

지난달 26일부터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 리스트가 상장공시시스템(KIND) 등에 공표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미제출 기업들에게 그 사유를 투자자들에게 알리도록 할 예정이라고 거래소는 밝혔다.

이어 거래소는 “또한 외부감사인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해 감사의견 비적정 해당시 동 정보를 최대한 빨리 입수하고 조회공시 요구 및 매매거래정지 등 시장조치가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 시사포커스 / 박효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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