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일체형’이 됐다. 아이폰 차기작엔 ‘엣지’ 추가될까?
삼성은 ‘일체형’이 됐다. 아이폰 차기작엔 ‘엣지’ 추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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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애플 ‘사이드윌 디스플레이’ 특허 취득 소식 전해
▲ 삼성 갤럭시S6 엣지 애플 아이폰 차기작 / ⓒ 삼성

애플이 ‘엣지’를 추가할까.

최근 진행된 모바일 월드 콘그레스 2015(MWC 2015)에서 삼성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공개하며 모바일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갤럭시S6 엣지는 작년 10월 공개된 갤럭시 노트4 엣지를 보완해 디자인적으로나 기능적으로나 혁신적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 전세계 IT업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삼성 갤럭시S6 엣지 애플 아이폰 차기작 / ⓒ 애플

이에 애플은 10일 미국 특허상표청을 통해 측면 디스플레이 특허인 ‘사이드윌 디스플레이’의 특허를 받아냈다. 이는 애플의 차기작에서 ‘엣지’를 볼 수 있게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애플은 이미 이전에도 삼성 휴대폰의 시장을 따라가 공략한 경우가 있다. 바로 디스플레이 크기다.

애플은 아이폰6 플러스를 통해 삼성의 ‘노트’시리즈가 잡고 있던 대화면 라인업에 맞불을 놨다. 이는 스티븐 잡스가 강조하던 ‘작은 화면’을 버리고 시대의 흐름을 따라간 예다. 그리고 그 시대의 흐름의 주역이 바로 삼성이었다.

물론, 삼성 역시도 애플의 강점 혹은 정체성을 벤치마킹해왔다. 갤럭시S는 아이폰3GS에 옴니아로 대처하려다 처참하게 밀려 삼성의 역량을 동원해 만든 제품이다. 처음에 삼성은 애플의 ‘카피캣’의 이미지도 가지고 있었다.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역시도 애플이 그동안 고수해오던 메탈소재와 일체형 배터리를 채용했다. 이는 아이폰과 디자인적으로 맞불을 놓고 경쟁해보겠다는 심산이다. 결국 어느 순간부터 ‘원조’는 모호해지고 선구자와 추격자만 남은 상황이다.

엣지 역시도 이런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 ‘아이폰3G(S)’로 대변되던 스마트폰 경쟁, 아몰레드와 레티나의 디스플레이 경쟁, ‘노트’로 장악했던 대화면 시장, ‘일체형 배터리’로 이어지는 디자인 경쟁, 그리고 이제는 ‘엣지’가 그 이후 경쟁 시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삼성과 애플의 우월을 쉽게 점칠 수 없는 시대다. 서로 벤치마킹하며 전략을 참고하는 국면으로까지 접어들면서, 스마트폰 시장 경쟁은 더욱 흥미로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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