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수수료는 상승했지만 수요는 20%만 감소…담배 수익률 60% 증가”

정부가 담뱃값을 올리고 금연지역을 늘리는 등 금연 확대를 위해 발 벗고 나섰지만, 담배 수요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풍선효과’에 지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6일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편의점 기준 담배 판매량이 1월초 전년 동기와 비교해 50% 넘게 줄어들었지만, 2월말 20%대, 3월초 20% 이내까지 판매량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정부와 시장에서는 담배의 가격수요 탄력성이 -0.4~0.5가 될 것이며, 이에 따라 30~40%의 금연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었다. 그러나 실제 담배의 가격수요 탄력성은 -0.25 정도에 그쳤고, 20%의 금연효과만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금연정책과 관련해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미미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담배 수수료는 74% 상승했지만 수요는 20%만 감소해 결과적으로 담배로 인한 이익은 60%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담배의 편의점 영업이익기여도는 10%에 불과하다”면서 “전체 편의점 영업이익 증가효과는 6% 정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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