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의총서 결론 못내려…다음주 개최 여부 다시 논의

새정치민주연합이 보이콧하고 있는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3월 개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보이콧을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청문회를 개최할 것인지 당내 총의를 모으기 위해 19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다음 주 초에 개최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위원들을 중심으로 다음주 중 대책회의를 열어서 결론을 내겠다”면서 “오늘은 의결할 정도는 못 된다”고 전했다.
이날 의총에선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위원들 다수가 인사청문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반대하는 의원들이 오늘 의총에 개인일정 때문에 못 왔다”고 했다.
이어 “의총은 더 열지 않고 다음 주 월·화요일 중 다시 논의하겠다”며 “3월에 인사청문회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병헌 최고위원도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사법부 내부에 비판적 여론이 있고 보이콧을 통해 (야당의) 입장은 충분히 밝혔으니 이제는 국회법에 정해진 절차를 지켜서 청문회를 통해 국민들이 그 내용을 보다 상세하게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새정치연합은 박 후보자가 검사 시절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경력을 문제 삼아 청문회를 보이콧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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