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노조, 보상금 1억 원 요구한적 없다
삼성테크윈 노조, 보상금 1억 원 요구한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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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노조 측서 정확한 금액 제시한 적 없어”
▲ 지난 1월 삼성테크윈 등 삼성그룹 계열사 4사의 기업 노조가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집결해 한화그룹으로 매각 철회를 요구하는 공동집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삼성테크윈 노조가 보상금으로 1억 원을 요구한 적이 없는 것으로 <시사포커스> 취재 결과 나타났다. 삼성테크원 사측은 “노측이 구체적 금액을 제시한 적은 없다”며 확인됐다.

26일 삼성테크윈에 따르면, 사측은 노조를 상대로 한화 인수에 따른 위로금을 제시했는데 사측은 1000만 원과 기본급의 4개월치를 제시했고 노조 측은 정확한 금액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사측이 밝혔다.

앞서 모 매체에서 삼성테크윈 사측은 노조를 상대로 한화 인수에 따른 위로금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사측은 1000만 원과 기본급의 4개월치를 제시했고 노조 측은 1억 원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노조 측이 이른바 삼성이라는 이름값의 요구라며 제계 관계자의 입을 빌려 “삼성테크윈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위로금으로 삼성테크윈 노조 측인 1억 원이라는 금액을 제시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 통화에서 “노측은 정확한 금액을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테크윈과 노조는 지난해 11월 매각 발표 이후 10여 차례 교섭이 이뤄졌지만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냈다. 이로 인해 다음달 2일 파업 찬반 투표까지 앞두고 있어 양측 교섭의 난항이 예상된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 통화에서 “중노위 조정 중 일부 합의를 이뤘다”라며, “현재 교섭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사측은 계속 협상할 의사가 있으며 노조와 계속 교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는 강경한 입장이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 통화에서 "합의금을 받을 생각은 없으며 인수 철회를 위해 투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테크윈 노조는 기업노조와 금속노조 소속 노조로 나뉘어 있다. 기업노조는 1900명이 가입, 금속노조 소속노조는 1200명이 가입해 있다. 교섭권은 기업노조가 갖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효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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