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후퇴될 수도 있고 공약 변경 될 수도 있는 문제”

경남도에서 오늘부터 무상급식이 중단된 가운데,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당장은 입장 표명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근 논란이 된 무상 급식 중단 파동과 관련 “연초 당 대표나 제가 얘기한 세금과 복지문제의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이슈”라면서 “따라서 이 문제들은 4월 임시국회에서 경제활성화 법안 같은 중요한 일들을 우선 좀 처리해놓고, 5월쯤 가서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당의 입장을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서 입장을 재정리한다면 그건 공약의 후퇴가 될 수도 있고 공약의 변경이 될 수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충분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연말정산과 건보 개편과 같은 아주 중요하고 민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이슈들이 지금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면서 “그런 문제들도 오늘 의총이 아닌 다음에 적당한 시간을 잡아서 세금과 정책의총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여당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결정을 지지하면서도 4.29 재보선과 총선에 역풍을 우려해 공식 입장을 자제해 왔다.
한편 경남도가 이날부터 유상으로 전환됨에 따라 기존에 무상급식 혜택을 받았던 756개 학교 28만5000여명 중 21만8000여명의 학생이 급식비를 내고 점심을 해결해야 한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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