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관악을 오신환- 광주 서을 천정배 1위
여론조사, 관악을 오신환- 광주 서을 천정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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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성향 후보 난립…새정치연합 후보들 고전
▲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달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재보선 접전 지역인 서울 관악을, 광주 서을 두 곳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 관악을에선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광주 서을에선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왼쪽은 오신환, 오른쪽은 천정배 후보 ⓒ뉴시스

오는 4.29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구을에서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고전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달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재보선 접전 지역인 서울 관악을, 광주 서을 두 곳에서 각각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서울 관악을에서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광주 서을에선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고 중앙일보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보궐선거에서 어떤 후보에게 투표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서울 관악을에선 응답자 중 34.3%가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를 뽑았으며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는 15.9%,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는 13.3%였다. 옛 통합진보당 출신의 무소속 이상규 후보는 2.0%였다.

정의당 이동영 후보는 1.8%, 노동당 나경채 후보는 1.2%, 무소속 홍정식 후보는 1.1%, 무소속 변희재 후보는 0.7%였으며 모름/무응답은 29.8%였다.

정당 지지율에선 새누리당은 41.6%, 새정치연합 25.2%였다.

광주 서을 지역의 경우 천정배 후보가 28.7%,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 22.8%, 새누리당 정승 후보 9.6%, 정의당 강은미 후보 8.9%, 무소속 조남일 후보 2.1%, 무소속 송기진 후보 0.7%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27.3%였다.

광주 서을 지역의 정당 지지율은 새정치연합 46.7%, 새누리당 11.9%, 정의당 5.5%였다. 하지만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29.3%였다.

‘중앙일보’는 이 같은 조사에 대해 “일여다야 구도로 인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고전”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관악을 지역의 경우 야당 성향 후보의 지지율을 다 더해야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의 지지율을 앞섰다.

특히, 새정치연합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45.8%만이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19%는 정동영 후보를 지지했고 23.7%는 모름/무응답이었다. 정태호 후보는 새정치연합 지지자들의 표를 온전히 흡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 서을의 경우에는 새정치연합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무소속 천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28.6%나 됐다. 이는 조영택 후보(37.9%) 후보와 9.3% 포인트 차에 불과한 것이다.

이 신문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문재인 대표 체제에 대한 소외감을 느끼는 ‘호남 정서’가 반영돼 있다고 풀이했다.

4.29 재보궐선거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는 두 지역 모두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라는 응답이 70%mf 넘었다.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응답은 20%대 초반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선 RDD(무작위로 전화 걸기)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최대 ±4% 포인트다. 서울 관악을의 응답률은 16%였으며 광주 서을의 응답률은 18.3%였다. 더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 게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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