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과거 러시아 사례 참고할까?'
세월호 인양, '과거 러시아 사례 참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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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세월호 인양에 과거 러시아 잠수함의 인양 방식인 플로팅 도크 형식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세월호 인양 방식으로 거론되고 있는 ‘플로팅 도크’는 바다 위에 바지선을 띄우고 이를 고정시켜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바지선 형태를 말하는데 지난 2000년 8월 노르웨이 북부 바렌츠해에서 승무원 118명과 함께 침몰한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를 노르웨이와 독일, 네덜란드의 지원을 받아 작업시작 6개월 만인 이듬해 10월, 인양에 성공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해수부는 과거 인양사례 가운데 쿠르스크호의 경우가 세월호와 가장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배 길이가 155미터로 146미터인 세월호와 비슷하고, 무게 차이가 두 배, 침몰수심도 두 배 정도로 크게 다르지 않다. 또 현장의 파고와, 풍속, 수중해류의 강도, 그리고 바닷물의 탁도 등도 진도 앞바다와 조건도 비슷하다.

쿠르스크호 인양 때는 바닥이 편평한 바지선 위에 간단한 기중기를 설치한 폰툰 또는 부선크레인이라고 불리는 배가 먼저 제작됐다. 선박에 쇠줄을 감아 부선크레인 밑까지 끌어올린 뒤, 이른바 플로팅 도크에 담아 가까운 항구로 예인하는 방식.

쿠르스크호의 경우 원자로와 무기가 장착된 선수부분을 잘라서 별도로 인양했지만 세월호는 실종자 시신 수습을 위해 전체를 한꺼번에 인양하는 방식이 우선 검토될 것으로 보이고 있지만, 맹골수도 같은 해역여건에서 세월호 같은 대형 선박을 통째로 인향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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