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와 45분간 긴급 회동…“특검 도입도 마다할 이유 없어”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해외 순방 후 어떠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45분간의 긴급 회동을 갖고 김 대표로부터 여러현안에 대해 당내외에서 분출되는 여러 의견들을 듣고 이같이 말했다고 김 대표가 전했다.
김 대표는 “이날 12시경 청와대 이병기 대통령실장으로부터 대통령께서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청와대에서 3시부터 40분까지 만나 뵀다”며 “대통령께서는 이 시기에 장기간 출국을 앞두고 여러 현안에 대해 당 대표 의견을 듣고 싶어서 연락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당내외에서 분출되는 여러 의견들을 가감없이 (박 대통령에게) 말씀드렸고 대통령께선 ‘잘 알겠다.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의혹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길이라면 어떠한 것이라도 검토할 용의가 있고 특검 도입이 진실 규명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 또한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일을 계기로 부정부패를 확실하게 뿌리 뽑는 정치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여러번 언급했으며 “공무원연금개혁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꼭 관철시켜야 하고 일자리 창출 법안들인 여러 민생·경제 법안들을 4월 국회에 꼭 처리해야한다”고 여러 차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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