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朴-金 시간끌기 회동 실망…이완구 사퇴해야”
새정치 “朴-金 시간끌기 회동 실망…이완구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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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다녀온 뒤 이완구 거취 결정, 중대성 모르는 안이한 시각”
▲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긴급 회동과 관련해 시간끌기 회동이라고 평하며 이완구 총리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청와대

새정치민주연합은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회동과 관련해 “시간 끌기 회동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도피성 해외 출장을 앞두고 면피용 회동으로 모양새를 갖추려 한 것 같다”며 “이완구 총리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국민은 이완구 총리의 즉각적인 사퇴를 기대하고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이에 대해서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았다”면서 “검찰 수사 대상인 이병기 비서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친박 비리 게이트에 대해서 논의한 것은 대책회의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이 9박12일의 해외 순방을 다녀와서 결정하겠다는 것은 사안의 중대성을 모르는 안이한 시각이라 더욱 실망이 컸다”며 “김무성 대표는 가감 없이 의견을 전달했다고 하는데 대통령은 성난 민심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거듭 비판했다.

앞서 박 대통령는 김 대표와의 긴급 회동에서 “의혹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길이라면 어떠한 것이라도 검토할 용의가 있고 특검 도입이 진실 규명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 또한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 총리의 사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중남미 순방을 다녀와서 결정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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