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공무원연금 개혁 관련 野에 ‘2+2회담’ 제안
김무성, 공무원연금 개혁 관련 野에 ‘2+2회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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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시한 얼마 남지 않았는데 野는 약속한 날짜 지키지 않을 가능성 높아 보여”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2일 난항을 겪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에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2+2회담’을 제안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2일 난항을 겪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에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2+2회담’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현장선거대책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에게 양당의 대표와 원내대표가 만나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결단할 수 있는 2+2회담을 정식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재보궐선거 때문에 만나기 힘들다고 하는데 광주나 성남, 강화도든 모든 일정이 끝난 밤시간에라도 만나 미래가 걸린, 통큰 결단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빠른 시간내 답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또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 활동 시한이 9일 밖에 남지 않았고 본회의는 14일 전”이라며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활동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현재 여러 가지 조짐을 볼 때 야당은 약속한 날짜를 지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우려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성공하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다”며 “이제 결단만 남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완구 총리의 사의 표명과 관련, 당에서 청와대에 거취 입장을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당에서 (청와대에) 전화를 했다는 엉터리 기사들이 나오는데 (20일)서울 관악에서 최고위를 했을 때 청와대에 (당 입장을) 전달한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이것은 이 총리의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가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여권 지도부가 ‘조기 사퇴’ 입장을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주장이 잇달아 제기된 바 있다.

김 대표는 또 “이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것은 참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어려운 결정이었을 텐데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게 정치인의 숙명이라는 점을 잘 아는 만큼 민의를 겸허히 수렴한 결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정공백이 최소화되고 우리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각자 맡은 바에 충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이 오는 24일 총파업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선 “온 나라가 경제활성화와 민생회복에 온 힘을 모아야 할 때 벌이는 파업은 국민들로부터 절대 지지를 받을 수 없는 매국적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노사정 대타협이 안된 데는 노조가 임금체계 개편 등 핵심에서 양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는 것은 세계적인 흐름이다. 우리나라만 역주행할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노동개혁을 둘러싼 사회적 협의의 성공만이 우리나라를 성숙한 산업사회로 이끌 수 있는 만큼 노동계에서는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노사정 대타협에 노력해주고 애국심을 회복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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