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측, 1억원 전달한 윤씨 만나 회유” 의혹 증폭
“홍준표측, 1억원 전달한 윤씨 만나 회유” 의혹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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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지사 측근들과 나눈 대화 내용 녹음 검찰 제출
▲ 홍준표 경남지사의 측근들이 돈의 전달자로 지목된 윤모씨와 접촉해 회유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나와 홍준표 지사의 금품수수 의혹이 더욱 불거졌다. ⓒ홍준표 경남지사 블로그

홍준표 경남지사의 측근들이 돈의 전달자로 지목된 윤모씨와 접촉해 회유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나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의혹이 커지고 있다.

24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홍 지사의 측근 A씨는 최근 윤씨를 만나 “홍 지사에게 직접 돈을 건네지는 않았다고 말해달라”면서 “의원회관에서 홍 지사를 못 만나 보좌관에게 대신 전달했다고 말해달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 경남도 산하 기관장인 홍 지사의 또 다른 측근 B씨도 윤씨에게 전화를 걸어 유사한 부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윤씨는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전 돈 전달 상황을 확인하는 자리에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와 이용기 수행비서가 있었다. 이런 마당에 덮고 지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부사장은 홍 지사 측근들과 나눈 대화 내용을 녹음해 이 중 일부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이러한 회유가 자발적으로 나선 것인지, 홍 지사의 지시를 받은 것인지는 명확하게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A씨와 B씨는 회유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윤씨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홍 지사의 금픔수수 의혹에 대해 2011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경선에 출마했던 홍 지사에게 1억원이 든 쇼핑백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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