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문재인, 현재 黨 맏이…대표 중심으로 풀어야”
안희정 “문재인, 현재 黨 맏이…대표 중심으로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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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패배 책임 아무리 묻는다 할지라도 혼란에 빠지게 하면 안돼”
▲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으로 꼽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9일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으로 꼽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9일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당의 현재 맏이는 대표이시니 모든 고통을 아마 다 안으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맏이를 중심으로 풀어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당대표에 대해서 선거패배 책임을 아무리 묻는다 할지라도 당이 혼란에 빠지게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또 “국가는 국헌에 따라서 대통령과 의회를 두어서 논의를 수습해 나가야 하는 것처럼 당도 전당대회에 따라서 당대표를 (선출)했으면 그 틀대로 정리를 해나가야 한다”며 “당헌질서과 국헌질서를 임의로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변경시켜버리면 국가는 국가도 혼란에 빠지고 당도 혼란에 빠진다”고 현재 당내 상황을 비판했다.

안 지사는 ‘오히려 문 대표를 중심으로 위기를 수습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여야 또 모든 정치인들에게 저는 제안하고 호소 드리는 말씀”이라면서 “정파적인 것을 가지고서 서로 싸울 뿐이지 그것이 국가의 미래 측면에서 고민들을 덜 하신다”고도 했다.

안 지사는 “대선 당시 국정원에서 댓글을 단 것은 이유를 불문하고 잘못된 것인데 이를 다른 방식으로 얘기하거나, 전임 대통령의 비망록(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의미)을 자꾸 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국가의 백년대계를 봤을 때 안 좋은 일”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당내도 보면 선거 패배에 당대표에 대해서 책임을 아무리 묻는다 할지라도 당이 혼란에 빠지게 하면 안 되는 것”이라면서 “그러니까 국가적으로 보거나 당내로 보거나 우리가 좀 더 맏이의 자세를 갖자 이렇게 제안을 드린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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