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일정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6월 중순 전 총리 임명 가능할 듯

청와대는 오는 26일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전망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리 임명동의안 제출 시기와 관련 “다음 주 화요일(26일)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 명의로 국회에 제출되는 총리 임명동의안엔 그 요청사유서와 함께 후보자의 △직업·학력·경력에 관한 사항과 △병역신고사항 △재산신고사항 △최근 5년간의 소득세·재산세·종합토지세 납부 및 체납 실적에 관한 사항 △범죄경력에 관한 사항 등의 서류가 첨부된다.
국회는 임명동의안을 받은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의 절차를 마친 뒤 본회의 표결(재적의원 과반 출석 및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에 부치게 된다.
따라서 이 같은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황 후보자는 박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계획 중인 내달 중순 이전에 총리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총리실은 통의동 소재 금융감독원 연수원 내에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칠 때까지 황 후보자와 청문회 준비단이 근무할 사무실을 마련했다.
다만 황 후보자는 법무행정을 총괄하는 현직 법무부 장관으로서 당장 후보자 사무실로 입주하긴 어려운 형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황 후보자는 이날 오전에도 과천청사 내 법무부 장관실로 출근했다.
황 후보자는 이날 과천청사에서 법무부 장관으로의 업무를 계속 수행하는 한편, 총리실 관계자들로부터 총리실 업무현황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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