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고위험자 발굴 및 중간다리 역할

경기도 안양시보건소는 지난 21일 생명사랑 지킴이를 뜻하는 게이트키퍼(Gatekeeper) 봉사단 발대식을 안양아트센터에서 개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게이트키퍼 봉사단이란 자살 위험성이 높은 고위험군 대상자를 발굴, 전문기관으로부터 상담 또는 치료받을 수 있도록 중간다리 역할을 하거나 자살위기 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으로 이를 방지하는 등 자살예방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안양시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발대한 게이트키퍼 봉사단은 주로 지역사정에 밝은 통장과 반장 중심의 백 명으로 구성됐다고 한다.
이들은 자살가능성이 있는 이웃을 파악 또는 발견 시 상담을 실시하고 필요할 경우 시 정신보건센터를 연계시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 게이트키퍼 봉사단은 ‘보고·듣고·말하기’란 테마의 한국형 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을 마친 바 있다.
발대식에서 이필운 안양시장은 극단적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심어준다는 자부심을 갖고 자살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안양시는 이번 게이트키퍼 봉사단 운영을 비롯해 초·중·고교생과 임산부 및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자살·우울증 예방교육, 자살 고위험군 등록관리 및 응급기관 연계 등을 자살예방사업으로 추진한다.
한편 인구 10만명을 기준으로 안양의 자살률은 2013년 기준 20.7명이다. 최근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11년 10만 명당 27.1명으로 집계됐다. [시사포커스 / 김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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