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탄저균 오배송 51곳 증가…“더 늘어날 수도”
美 탄저균 오배송 51곳 증가…“더 늘어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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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호주, 캐나다 이외의 잘못 배송된 사례 미발표
▲ 로버트 워크 미국 국방부 부장관은 군 연구시설로부터 살아있는 탄저균이 잘못 배송된 연구시설이 51곳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뉴시스

미국의 군 연구시설로부터 살아있는 탄저균이 잘못 배송된 연구시설이 한국과 호주, 캐나다 3개국과 미국 내 17개 주 등 모두 51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로버트 워크 미국 국방부 부장관은 3일(현지시간)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숫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워크 부장관은 “지난 10년간 탄저균 표본을 전달받은 모든 곳에서 탄저병 발병이 확인됐거나 의심된 사례는 없었다”며 “오배송된 표본들 때문에 일반인이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요인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건에 대해 한국과 호주, 캐나다 이외의 다른 국가로 탄저균이 잘못 배송된 사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표되지 않았다.

당초 미국 국방부는 탄저균을 잘못 배송 받은 곳이 한국과 미국 내 9개 주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한국 등 3개국과 미국 내 12개 주 28개소로 늘었으며, 현재는 51곳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달 27일 미국 국방부는 유타 주의 군 연구시설인 더그웨이 연구소로부터 죽었거나 비활성화된 탄저균 표본 대신에 살아있는 탄저균을 내보내는 배달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혀 논란이 불거졌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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